여행 이야기

2012.08.04. 경주 블루원 리조트 이야기.

선물한가득 2012. 8. 6. 03:14

☆ 처형의 제안으로 경주에 위치한 블루원 워터파크에 다녀왔습니다.

☆ 사람들이 많을 것은 예상했지만, 주차문제까지 있을줄은 꿈에도 몰랐네요. 블루원에 여러군데에 있는 주차장이 전부 만차였습니다. 블루원 주차장중 제일 위쪽에 위치한 대형주차장까지 만차였는데, 화가 났던건, 주차요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주차를 하기위해 찾고 있던 모든 차량에 아무 안내도 없이 지나 가라는 수신호로 일관해서 하마트면, 울산국도로 빠질뻔한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건 아니다 싶어 다시 U턴해서 돌아와 어찌저찌 주차는 했습니다. 그런데, 10분이면 도착한다는 순환버스는 30분이 지나도록 오지 않아 항의 전화를 하고 나서야 버스가 오더군요. 후에 안 일이지만, 기사들이 아래쪽 주차장에 버스가 대기하며, 놀고 있었다더군요. 헐~~

☆ 주차장이 만원이면 당연히 블루원이 수용해야할 인원이 초과했다는 반증이 되는것 같아 살짝 걱정됩니다. 아니나 다를까, 순환버스 도착하자 마자 안내원이 뛰어오더니, 내부 락커룸이 없어 그냥 돌아가시던지, 비닐봉지에 옷들을 보관해야 들어갈수 있다는 얼음장(?)을 내 뱉더군요.

☆ 저희는 예매를 한 상태라 락커룸을 사용하긴 했지만, 비닐봉지를 사용하는 블루원의 편법이 온라인 예매자들에게는 1개의 락커룸을 2명이 사용하면 할인 시켜준다며 인원을 많이 받은겁니다. 대충 계산해봐도 초과인원의 2배를 훨씬~~ 초과하는 수용인원을 받을것이라 예상을 했습니다.

☆ 일단 코인 충전하고 파도풀에 필요한 구명조끼를 대여를 받고 파도풀로 자릴 옮겼는데, 거기서 충격을 금치 못하겠더군요.

☆ 블루원 파도풀의 전경 - 헐~~~~ 저는 인터넷에 떠도는 "대륙의 XXX"씨리즈를 보는듯 입을 다물지를 못하겠더군요. 바닦에서 올라오는 찌릉네는 뒤로 하고도, CF에서 보던 이쁘고 멋진 사람들이 즐거워하며 뛰어다니는 모습과는 거리가 멀어도 너무 먼 광경였습니다.

☆ 일단 기념사진 하나 웃으며 찍긴했는데, 기분은 편치 못합니다.

☆ 파도풀의 모습.. 높은 파도풀의 스릴를 만끽하기 위해서 풀로 들어 갔습니다. 들어가는건 사람들을 헤치며 좋은(?)자릴 잡긴했는데, 풀에 들어온사람들이 워낙 많아 작은 파도라도 칠때면, 앞,뒤,옆사람들과 부딧혀서 신경이쓰이더군요. 몇번의 큰파도로 재미를 느끼고 나올려는데, 많은 인파로 인해 나오는게 정말 쉽지많은 않았습니다. 발은 닫질 않아 손발을 굴려 수영이라도 해서 나와야하는데, 손발을 휘저을때도 없을뿐더러 뒤엔 철옹성마냥 가득한 사람들의 장벽으로 막혀 정말 힘들게 나왔습니다. 공포와 스릴을 그때 처음 느꼈네요. ㄷㄷㄷ 

☆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 아내와 함께 실내 유아풀로 옮겼습니다. 처음엔 그럭저럭 사람들이 없는듯해 아기와 함께 유영(?)을 즐겼는데, 오후가 되자 어디서 왔는지 많은 사람들로 요기도 초토화 됩니다. =_=;;

☆ 늦게 도착한 작은형님네와 만나 함께 즐겨서 다행였습니다. ^)^*

☆ 그나마 즐거워하는 아빠와 서연양.

☆ 아이들이 다 커서 노는데 거침없던 큰형님네는 피곤하다며 일찍 가시고, 작은형님네와 저희는 애기문제로 천천히 놀다 가기로 합니다. 2인튜브 슬라이드를 탄다고 1시간넘게 기다리며 탔는데(다른곳은 2~3시간 기다려야 10초정도 탈수 있습니다.) 정말 재미 있더군요. 하지만, 어딜가나 사람들로 북적여서 여유와 재미는 사실 크게 느끼지 못했던게 아쉽게만 느껴지네요. 이런곳은 시즌 끝물인 선선한 바람불때 오는게 제격이지 싶습니다.

☆ 8시 넘어 놀거리를 종료하고 울산에 일찍 도착한 큰형님네와 조우하여 늦은 저녁을 함께 했습니다.

☆ 식당에서 한컷.

☆ 식당에서 두컷.

☆ 식당에서 셋컷.

☆ 식당에서 넷컷.

☆ 저녁으로 먹었던 해물순두부찌게와 수육.

☆ 식당에서 다섯컷.

☆ 하하 처형께서 남는 티켓이라며 여수엑스포 티켓을 주셔서 받아왔습니다. 10일 출발할생각였는데, 어느 블로그 후기에 금요일에 사람들이 넘쳐난다고 해서 일정을 수정할까 싶습니다.

하루 즐겁게 보내긴했는데, 인원초과로 입장객들의 편의는 뒷전인 모습에 썩 기분 좋지 않았지만, 이런 경험이 내년 여름 여행에 참고로 해서 더 유익하고 재미있는 곳을 다녀와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