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

[스크랩] 2011.01.15. 제주도 여행 1

선물한가득 2011. 9. 22. 10:53

○ 세잎이랑 함께 든 여행적금을 타게 되어, 얼마 남지않은 가게 OPEN을 피해 제주도로 2박 3일여행을 다녀왔슴다. ^^*

○ 몇일째 추웠던 날씨를 보답받고자 따뜻한 제주도를 머리속에 그리며 비행기를 탔건만.. 심한 돌풍에 착륙도중 저세상 사람이 될뻔 했던 아찔한 경험을 하며 제주도에 내렸는데, 휴.. 너무 너무 춥습니다. ㅠ.ㅠ

○ 예약한 차량 랜트하고, 후딱, 따뜻한 밥먹으로 바지런히 움직여 봅니다.

○ 기름넣고, 숙소에 짐을 풀러 가는데, 먹구름이 몰려옵니다.

○ 날이 점점 어두워지더니, 경상도에서도 보기 힘든 눈보라가 휘몰아 칩니다. 

○ ㄷㄷㄷ 함박눈이 계속 내리길래 가까운곳에서 일단 점심 해결하기로 하고 계획을 다시 짜게 됐네요.

○ 들어갔던 어느 뷔페식 식당인데. 인심도 후하고, 맛도 괜찮더군요. 농협 하나로 마트 맞은편 식당인데. 강추합니다. ^^b

○ 식사를 하며, 식당 밖을 보니 눈빨이 더욱 거세 지더군요. 할수 없이 첫날 일정 일단 유보하고, 숙소에 짐부터 풀기로 합니다.

○ 바닷가 근처 팬션가까이 도착하니 날이 또 갭니다. 부산보다 아래지방인데.. 그럼 그렇지..

○ 숙소에 짐풀고, 일정 짜봅니다.

○ 사진엔 안나왔지만, 숙소에 도착해서 해질때까지 해가 비추고, 함박눈이 내리고, 돌풍이 불어대는걸 수십번 반복(정말로..)하는 일기로 하루일정 다 포기하고, 숙소에서 쉬기로 합니다.

○ 저녁은 먹어야 하기에 마트로 가기로 합니다. 눈때문에 걱정이 들었지만, 큰길로 나가면 괜찮지 않을까 싶었으나, 후.. 큰길은 완전히 얼어 빙판길이 되어 있더군요. 하는수 없이 근처 편의점에서 장을 보고 숙소로 서둘러 돌아갑니다.

○ ㅋㅋ

○ 다음날 아침.

○ 밤새도록 눈이 내려 도로엔 눈이 쌓여 빙판길을 이루고 있어 군대 제대후 한번도 해보지 않았던 체인을 쳐봅니다.

○ 오랜만에 해보는거라 힘드네요. ^^;

○ 체인치고 해안가 도로로 나왔더만 해가 또 비춰집니다. =_=;; 사진즘 찍고 큰도로로 나오니 밤새 도로 작업을 했는지 얼음이 죄다 녹아 있더군요. 체인을 다시 풀어 운행을 했는데, 후.. 이날 체인을 4번이나 풀고, 치고.. 고생즘 했습니다.

○ 풀었던 체인, 다시 장착하고 출발!!

○ 둘쨋날이라 한라산 근처 전망대에 가기로 하고 차를 몰고 가는데, 길가에 어딜가나(해안도로 빼고) 귤나무에 귤이 주렁 주렁 열려 있더군요. 아.. 도시인들이라면 정말 참기 힘든거 아시죠?

○ 그래서 하나를 ㅠ.ㅠ;; 땃습니다. 두근두근..

○ 차안에서 귤까먹고 천천히 가는데, 돌담길과 귤나무, 하얀 눈이 너무 운치있게 쌓여 세잎이랑 둘이서 화보즘 찍었슴다. ㅋㅋ

○ 세잎이..

○ 사진 찍는 동안 눈이 계속 쏟아 지더군요. 이렇게 놀다가는 고립(?)되겠단 생각에 서둘러 움직여 봅니다.

○ 헐.. 큰길에 녹았던 도로가 다시 얼기 시작하네요.

○ 한참을 달리다보니 해가 또 뜨면서 도로가 녹기 시작합니다. =_= 다시 체인 풀고 달려보네요.

○ 눈때문에 서행을 해서 그런지 얼마 가지도 않았는데, 점심때가 되었네요. 가까운 "제주 컨베이션 센타"가서 점심을 해결하기로 합니다.

○ 냠냠..

○ 점심 거하게 먹고 다시 전망대로 출발!

○ 전망대에 가까울 수록 운치가 점점 더해 갑니다.

○ 전망대가 한라산 중턱에 있어서 그런지, 올라갈수록 눈길이 심해지기 시작합니다. 할 수 없이 체인을 다시 장착하고 ㄱㄱ씽~

○ 전망대 약 몇백미터 앞에 두고, "통행금지"란 푯말이 눈에 보입니다. ㅠ.ㅠ 어떻게 올라온 길인데..

○ 잠시 차를 세우고 어떻게 할까 고민 하고 있는사이에, 세잎이는 밖으로 나가 애기 마냥 열심히 눈가지고 놉니다.

○ 체험장,잠수함, 유람선 모두 날씨때문에 운행을 안한답니다. 할 수 없이 다음 숙소까지 가서 다시 계획 잡을려고 차를 돌렸더만, 버스가 빙판길에 미끌려 구조물에 부딛힌 사고를 보게 됐네요. 버스 운전석이 구조물과 정면충돌해서 버스기사가 많이 다쳤나봅니다. 도로 통제하고, 엠블란스에 기사분 실려갑니다.

○ 언제 풀릴지 모를 도로를 피해 돌아 갑니다. 쌓인 눈이 장난 아닙니다.

○ 어렵살이 도착한 숙소. 둘쨋날도 눈만 구경하고 지나갑니다.

○ 3일째. 마지막날 이라 제주도의 신이 저희에게 축복을 주는지, 날은 춥지만, 바람도 덜 불고, 눈도 더이상 내리지 않더군요. 못했던 일정 모두 소화한다고, 아침부터 열심히 움직입니다.

○ 어제에 이어.. 다시 글 올립니다. ^^* 마지막날, 오전날씨가 쌀쌀한 통에 실내에서 타는 잠수함부터 타기로 합니다.

○ 날이 좋아졌다곤 하지만, 바닷가에서 불어오는 강풍과 추위는 모든 사람을 숙연하게 만드네요. ㅋ

○ 기념촬영.

○ 위에 보였던 배로 잠수함까지 태우고 가서 갈아탑니다. 내부는 깨끗하게 잘되어 있는데, 환기가 안되는 통에 에어컨을 심하게(17도)틀어 놓아 에어컨 있는 자리엔앉지 못할정도네요.

○ 잠수..

○ 익숙한 물고기와 익숙하지 않은 물고기. tv에서는 봐왔던 산호들이 색색이 너무 아름답게 펼져 집니다.

○ 다이버들이 흥미를 더하기 위해 가오리도 구경시켜주네요 =_=;;

○ 기념 샷.

○ 약 40분의 잠수함 투어를 마치고, 유람선을 향해 갑니다. 일정이 무척 바쁘네요.

○ 티캣팅은 여행사를 통해서 하면 30%정도 저렴하게 구입가능합니다. 배낭 여행형식으로 가는것보단, 여행사를 통해서 가면, 이런점이 무척 좋습니다.

○ 배안에서 기념샷.

○ 2부 계속..

출처 : 부산여행쟁이동호회
글쓴이 : 편한세상[배종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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